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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표현

두 갑절 / 두 곱절

국립국어원에서도 **‘두 곱절’이 맞는 표현**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갑절’은 그 자체로 ‘두 배’라는 뜻이어서 ‘두 갑절’처럼 수 관형사 ‘두’를 앞에 붙이지 않고, 배수를 나타낼 때는 ‘두 곱절’처럼 ‘곱절’을 사용합니다. ([국립국어원][1])

글을 쓰다 보면 “두 갑절이나 많습니다”라고 써야 할지, “두 곱절이나 많습니다”라고 써야 할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갑절’과 ‘곱절’은 모두 배수와 관련된 말이다 보니 두 표현을 비슷하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갑절’과 ‘곱절’은 쓰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앞에 ‘두’, ‘세’, ‘네’와 같은 수를 붙일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두 갑절’과 ‘두 곱절’의 차이를 국립국어원과 표준국어대사전의 설명을 참고해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갑절’은 어떤 말일까요

먼저 ‘갑절’을 살펴보겠습니다.

‘갑절’은 **어떤 수나 양을 두 번 합한 만큼**을 뜻하는 명사입니다. 쉽게 말해 **‘두 배’**라는 뜻입니다. 국립국어원의 설명에서도 ‘갑절’은 어떤 수나 양을 두 번 합한 만큼을 뜻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의 몸무게는 나보다 갑절이나 무겁습니다.

이곳의 가격은 다른 곳의 갑절입니다.

예전보다 갑절로 힘들어졌습니다.

그 사람의 수입은 내 수입의 갑절입니다.

이처럼 ‘갑절’ 자체에 이미 **두 배**라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두 갑절”이라고 하면 ‘두’와 ‘갑절’이 의미상 겹치게 됩니다.

그렇다면 ‘두 곱절’은 무엇일까요

이번에는 ‘곱절’을 살펴보겠습니다.

‘곱절’ 역시 어떤 수나 양을 두 번 합한 만큼을 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곱절’은 경우에 따라 ‘갑절’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곱절’에는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곱절’은 **고유어 수 뒤에 쓰여 일정한 수나 양이 그 수만큼 거듭되는 것**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두 곱절’, ‘세 곱절’, ‘네 곱절’처럼 앞에 수를 붙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두 곱절로 늘었습니다.

세 곱절이나 많아졌습니다.

네 곱절로 증가했습니다.

몇 곱절이나 비싸졌습니다.

여러 곱절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앞에 숫자를 붙여 배수를 나타낼 때는 ‘곱절’을 사용합니다.

‘두 갑절’은 왜 틀린 표현일까요

‘갑절’은 그 자체로 **두 배**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 갑절’이라고 하면 ‘두 배’를 뜻하는 말 앞에 다시 ‘두’라는 수를 붙이는 셈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두 갑절’과 ‘두 곱절’ 중에서는 **‘두 곱절’이 맞는 표현**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 관형사 ‘두’가 수식하는 경우에는 ‘곱절’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구분하면 됩니다.

  • 두 갑절틀린 표기
  • 두 곱절 ⭕
  • 세 갑절틀린 표기
  • 세 곱절 ⭕
  • 네 갑절틀린 표기
  • 네 곱절 ⭕

특히 ‘세’, ‘네’, ‘몇’과 같은 수가 앞에 오는 경우에는 ‘갑절’이 아니라 ‘곱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절’과 ‘곱절’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갑절’이 항상 틀리고 ‘곱절’만 맞는 것은 아닙니다.

**‘갑절’과 ‘곱절’은 모두 ‘어떤 수나 양을 두 번 합한 만큼’이라는 뜻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두 배’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두 단어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표현이 가능합니다.

  • 갑절이나 많습니다. ⭕
  • 곱절이나 많습니다. ⭕
  • 갑절로 늘었습니다. ⭕
  • 곱절로 늘었습니다. ⭕

다만 앞에 ‘두’, ‘세’, ‘네’와 같은 수를 붙여 배수를 나타낼 때는 ‘곱절’을 사용해야 합니다.

‘갑절’과 ‘곱절’을 쉽게 구분하는 방법

헷갈릴 때는 **앞에 숫자가 있는지** 살펴보면 쉽습니다.

숫자가 따로 없다면

‘갑절’과 ‘곱절’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의 수입은 나보다 갑절 많습니다.

그의 수입은 나보다 곱절 많습니다.

숫자가 앞에 있다면

‘곱절’을 사용합니다.

  • 두 곱절 ⭕
  • 세 곱절 ⭕
  • 네 곱절 ⭕
  • 몇 곱절 ⭕
  • 두 갑절틀린 표기
  • 세 갑절틀린 표기
  • 네 갑절틀린 표기
  • 몇 갑절틀린 표기

예문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다음 문장을 살펴보면 차이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매출이 지난해보다 갑절 늘었습니다.

매출이 지난해보다 곱절 늘었습니다.

두 곱절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 곱절이나 많은 사람이 참여했습니다.

몇 곱절이나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처럼 ‘갑절’과 ‘곱절’을 단순히 모두 틀리거나 모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수와 함께 쓰일 때는 곱절’**이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배’와 함께 기억하면 쉽습니다

가장 쉽게 기억하는 방법은 ‘갑절’과 ‘곱절’을 ‘배’와 연결해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갑절 = 두 배**

**곱절 = 두 배 또는 몇 배**

따라서 ‘두 배’라고 표현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갑절’이나 ‘곱절’을 사용할 수 있지만, ‘세 배’, ‘네 배’, ‘몇 배’처럼 구체적인 배수를 나타낼 때는 ‘곱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습니다.

두 배 → 갑절 / 곱절

세 배 → 곱절

네 배 → 곱절

몇 배 → 곱절

이렇게 기억하면 ‘두 갑절’과 ‘두 곱절’을 구분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이제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 갑절’과 ‘두 곱절’이 헷갈린다면 **‘갑절은 두 배, 곱절은 여러 배를 나타낼 수 있다’**고 기억하면 됩니다.

  • **두 갑절 ❌**틀린 표기
  • **두 곱절 ⭕**

‘갑절’은 그 자체로 **어떤 수나 양을 두 번 합한 만큼**, 즉 ‘두 배’를 뜻합니다.

반면 ‘곱절’은 ‘두 배’라는 의미로도 쓰이고, ‘두 곱절’, ‘세 곱절’, ‘네 곱절’처럼 수와 함께 사용해 **몇 배**라는 의미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두 배나 많습니다”라는 뜻으로 표현하고 싶다면 **‘두 곱절이나 많습니다’**라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갑절’은 두 배, 숫자가 앞에 붙으면 ‘곱절’**이라고 기억해 두면 ‘두 갑절 / 두 곱절’을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https://www.korean.go.kr/front/mcfaq/mcfaqView.do?mcfaq_seq=8941&utm_source=chatgpt.com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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